안녕하세요. 츄라이츄라이~
5월 참여자 박시월입니다.
후기글을 짤막하게라도 올려보자면,
관용구절로 쓰는 말이 아닌 진심으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미지의 생산, 소비, 폐기의 템포가 매우 빨라진 요즘.
늘 새로운 정보와 첨단의 기술이 익숙한 시대에,
이런 고전적인 기법을 다시 환기한다는게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가스불은 쉽게 쓰면서 장작불은 피워본적이 없는 자가 장작불 피워본 기분이었달까요!
결과물로 얻어진 이미지 자체도 매력적이라 느꼈지만,
이 이미지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이런 저런 화학작용이 있고,
시간과 물리적인 조건들이 있다는 사실. 우연성에 기대야한다는 것 등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시아노타입도 여러 공정을 거쳐야하지만 오히려 지금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미지제작툴에 비해 자연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워크숍으로 만난분들과 새로운 활동이
제 안에서 의미발생이 생기는, 자극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꺄~~~! 박시월 작가님, 정성스러운 소회 감사드립니다!!!😍 장작불은 처음이라는 비유가 굉장히 와닿네요. 저도 작가님의 이야기 덕분에 새삼스럽게 이미지와 복제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복제들은 빠르고 대체로 완벽한데 비해, 수고스럽고 불완전한 시아노타입이 오히려 즉물적인 면모가 있는 게 재밌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진 속 작가님의 프린트 중 제일 위에 있는 친구는 어떤 건 가요?(몬가 비늘같기도하고..날개같기도하구...) 작가님의 유리 드로잉을 시아노타입으로 한 건가요? 안그래두 넘넘 예뻐서 여쭤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여쭤봅니닷...👉👈💜 끝으로 즐거우셨다니 저도 무척 기쁘고, 혹시나 유리나 투명한 재질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되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반투명좋아맨...비치는 거 넘 조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