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던진 말이 정말로 실현될 때의 두근거림이 있죠 :-)
저에게는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굉장히 즐겁고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과 같이하는 쿠킹 클래스라니! 뭔가 훨씬 특별한 느낌이었어요.
생소하지만 낯선 '비건'이라는 키워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을지, 어떤 자료를 함께 보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저도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준비한 자료를 흥미롭게 봐주시고, 쿠키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써보는 오븐이라 높이가 조금 낮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해서 쿠키가 조금 탔는데 그마저도 고소하다고 맛있게 드셔주신 작가님들, 그저 사랑입니다. 저의 생각보다 진행이 훨씬 순조로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현시점에서 비거니즘이라는 철학은 더는 개인의 가치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환경을 위해서도 이른 시일 내 널리 알려져 각자 일상의 매 순간, 쉽게 접근 가능한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극 동의해 주시고 옆에서 도와주신 아해 작가님, 또 신청해주시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참여 작가님(시월 작가님, 은지 작가님)들께 다시 한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립니다. (신청해주셨지만 애석한 통나무 조각 때문에 오시지 못한 승희작가님 대신 승광작가님(feat. i-pad)이 내내 함께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 있을 다음 소풍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본 ppt 자료 중 이미지가 뜨지 않아서 내심 섭섭했던 페이지를 이곳에 공개합니다. 두둥.
(누끼 따면서 얼마나 행복했다고요...)
ㅋㅋㅋ!!! 누끼따면서 행복하셨다는 거 왤케ㅋㅋㅋㅋ 마자요 어쩐지 다른 건 다 잘 (우여곡절 끝에)나왔는데 이 친구만 안나와서 오잉?!해서 아쉬웠어요.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반갑네요! 저야말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있을 무렵부터 멋진 제안주시고 실현해주신 강정인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쾌하고 도란도란하면서 삶의 태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쿠키가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벌써 다 먹어가요.. 와구와구 안하려고 했는데.. 이미 한개 반..?정도 밖에 안 남은 거 같아요... 지난 목요일의 행복한 기억을 두고두고 곱씹게 될 거 같아요. 근처에만 가도 고소한 냄새가 나는 초코칩 쿠키가 제게는 스펠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