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미술 선생님의 이런저런 고민과 더 나은 수업을 위한 서로의 팁 공유, 경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동 미술 교육에 꽤 긴 시간 몸담았지만 울산으로 터를 옮긴 후 일 년간 잊고 있었던 감각들이 살아나더군요( 힘듦, 기 빨림, 영혼 없음, 가끔은 즐거움, 신남, 뿌듯함과 같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역할은 어떤 과목이든,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 절대 쉬운 일은 아닐 테지요. 큰 인내심이 필요하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야 하고, 매 순간 감정을 조절해야 하며, 동시에 내가 아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그 과목이 '정답이 없는' 미술이니, 얼마나 어려울까요! 하지만, 이지 작가님이 준비하신 프로그램과 또 동료 작가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술! 정말 재밌고 즐거운, 모든 것이 가능한 것. 그 재미를 어린이든, 성인이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라면!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연이 닿는다면 다시 미술 수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희망도 생기긴 합니다만?^^ ㅋ 아무튼, 작업+생계 양쪽을 모두 성실히 실행하고 있는 모든 작가분께 응원과 안녕을 기원하며! 저의 희한한 상상에서 비롯된 바게트 식물을 공유합니다!


힘듦, 기빨림, 영혼 없음, 가끔은 즐거움, 신남, 뿌듯함<<이거 너무 정확한 서술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정인님의 바게트 나무 너무 재밌는 이야기였는데요, 이렇게 시각적인 자료로 보니까 더더욱 좋아졌습니다!ㅋㅋㅋ 그냥 이렇게 자라나는 것도 박력있고 멋지네요! 저는 이번 워크숍을 하면서 초보선생님이라 쓸 데 없이 들어갔던 힘을 좀 뺄 수 있는 시간이라 넘 좋았어요… 정인님 말씀을 들으니까 어려운 게 당연한 거 같아서 덜 어렵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여러분들의 수업에 제가 수강등록하고 싶어요…ㅋㅋㅋㅋㅋ